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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힙당동이라고? "신당역 안경 할머니 곱창" 방문기
안녕하세요, 소곱창 애호가입니다.
예전에는 경리단길이 핫해서 무슨 망리단길, 샤로수길, 등등이 난무했는데 요새는 을지로 골목. 인기 있는 신당동…. 따라가기 매우 벅차네요. 아무튼 오늘은 문제의 힙당동에 위치한 곱창집에 갔습니다.
곱창 맛집 ‘안경 할머니 곱창'인데요, 이름은 안경 할머니 곱창인데 이곳의 간판 메뉴는 막창입니다! 이번에도 퇴근 후 뛰어갔고요, 덕분에 하나 남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30분 정도 걸려서 간 것 같던데 이미 거의 만석이더군요. 신당역에서 5분 거리라는데 자리가 없을까 봐 조마조마하면서 달려갔더니 짧은 거리가 엄청나게 멀게 느껴졌습니다.
매장 크기는 중간 규모 정도이며, 테이블 간 간격은 좁은 편입니다. 메뉴 특성상 저녁 시간대 방문 시 손님이 많아 전반적으로 소란스럽고 정신없는 분위기였습니다. 외부 주방과 홀을 오가며 응대하시는 구조라, 주문이나 요청에 약간의 대기 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대응해 주셔서 전반적으로 매장 경험적인 측면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주문 후 막창이 15분 정도 뒤에 나왔는데요, 막창 위로는 생 대파, 양파, 마늘이 푸짐하게 올려져 함께 제공됩니다. 채소는 개인 기호에 따라 익혀 먹어도 좋고, 막창과 곁들여 생으로 먹어도 괜찮아요. 막창 특유의 고소함과 소금구이의 짭조름한 풍미가 잘 어우러지고, 잡내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조금 질기긴 하지만 쌈과 함께 먹기에 딱 좋은 식감이었습니다. 막창이 초벌 되어 나와 조리 시간이 짧아 비교적 빠르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막창만으로는 양이 부족해 보여 야채 곱창도 추가 주문했는데요. 조리가 완료된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불 조절만 해가며 따뜻하게 드시면 됩니다. 1인분 가격은 막창은 소금구이와 양념이 동일한 14,000원, 야채 곱창도 14,000원으로 가성비도 아주 훌륭하네요.
야채 곱창은 우리가 잘 아는 스타일로, 당면, 양배추, 부추 등이 고루 섞여 있어 양념이 자극적이진 않지만, 단짠의 균형이 잘 맞는 무난한 맛입니다. 1인분 양이 다소 적게 느껴져서 2인이 함께 먹기엔 살짝 부족할 수 있습니다. 식사보다는 추가 메뉴로 선택하는 것이 더 알맞을 것 같습니다.
막창과 곱창류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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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