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금요일 저녁으로 매번 치킨을 먹어도 또 금요일 저녁이 돌아오면 이상하게도 치킨 생각이 나더라고요. 이번 금요일 저녁은 좀 특별하게 마무리하고 싶어서, 처갓집 수프림 양념치킨으로 정했습니다. 처음엔 수프림 한 마리만 시키려고 했는데, 고민 끝에 와락 간장 + 수프림 양념 반반 메뉴로 변경! 큰 대형 박스에 반반 나눠 담겨와서 양념 섞일 걱정도 없고, 포장이 깔끔해서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무, 펩시 1리터가 세트로 오고, 배민 리뷰 이벤트 덕분에 떡꼬치도 받았습니다. 와락 간장은 처음 먹어 보는 메뉴라 궁금했는데요, 딱 열자마자 짭조름한 간장 냄새가 후각을 강타! 이게 맞나 싶을 정도의 간장 향에 살짝 놀랐어요. 하지만 막상 먹어 보니 짭조름한 양념이 기름진 튀김의 느끼함을 잘 잡아주는 느낌! 짭짤하고 부담 없는 맛이라 계속 손이 갔습니다. 역시 처갓집! 바삭함도 살아 있고, 일반 간장치킨보단 조금 더 정제되지 않은 느낌? 생각보다 양념이 많이 묻어 있지 않아서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수프림 양념과 함께 먹으니, 조합이 좋았어요. 수프림 양념치킨은 뭐 알고 있는 그 맛, 역시나 맛있지요. 부드러운 튀김옷에 달콤한 양념이 조화를 이루는데, 순살로 주문하면 부위가 섞여와서 그냥 일반 뼈로 시켰습니다. 다른 양념치킨보다 튀김옷이 덜 눅눅하고 식감도 훨씬 좋았어요. 한 입 먹자마자 '그래 이 맛이지' 싶을 정도로 익숙한 그 맛. 개인적으로 와락 간장은 특별한 임팩트는 없었지만 한 번쯤은 먹어 볼 만한 메뉴였고, 수프림 양념치킨은 다음에도 직접 택지점에서 재주문할 것 같습니다. 다들 즐거운 치킨 생활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