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본 여행을 준비하면서 겪었던 불편 중 하나, 그 것은 바로 복잡한 일본의 지하철 노선도였습니다. 도쿄나 오사카처럼 철도망이 촘촘한 도시일수록, 저같은 초보 뚜벅이 여행자들은 역명이 일본어로만 표기되어 있어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이럴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앱이 바로 ‘누아메트로(Nuametro)’ 입니다. 누아메트로는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의 지하철 노선도를 한글로 번역하여 제공해주는 앱입니다. 한국의 지하철 노선도처럼 선 형태로 깔끔하게 되어 있으며, 복잡한 일본 철도 시스템을 단순하고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일본의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및 대만의 타이베이, 가오슝, 태국 방콕, 싱가포르, 중국 홍콩, 베이징, 상하이, 대한민국 서울, 부산, 대구,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이탈리아 로마, 밀라노, 스페인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체코 프라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오스트리아 빈, 스웨덴 스톡홀름 및 카타르의 정말 많은 대도시 지하철 노선을 제공하고 있어 해외 여행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요 역에 대해 한글로 역명을 지원해주어 일본어를 몰라도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하고, 심지어 한글이나 영어로 역을 검색하거나 최적 경로탐색, 대략적 예상 요금 확인 까지 심플한 UI로 볼 수 있어서 현지인에게 물어물어 찾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여행 중 필요한 핵심 이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실용적인 지하철 노선 어플입니다. 실제로 도쿄 여행 중 앱을 사용해보니 현지 역명 표기가 가나나 한자로 되어 있어 목적지 역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전부 익숙한 한국어로 모든 역을 확인할 수 있어 노선 파악이 훨씬 간단했습니다. 특히 출발역과 도착역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최적경로, 최소시간, 최소환승 루트를 탐색해주고, 몇 호선을 어떻게 환승하면 되는지까지 직관적으로 보여줘서 현지에서 급하게 길 찾을 때도 매우 유용했습니다. 다만 지연여부 등 실시간 운행정보는 제공되지 않아서 도쿄메트로에서 제공하는 교통 정보 공식 앱을 병행해서 사용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와이파이나 데이터 네트워크 없이 사용 가능하고 뭐니뭐니해도 언어 장벽이 있는 여행지에서 특히 유용하니 이정도 불편은 감수할 만 했습니다. 일본어를 잘 모르거나, 일본 지하철 노선도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 복잡한 노선도에 적응이 힘드셨던 분이나 타이베이, 유럽 등 다양한 도시를 여행하는 헤비 트레블러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특히 일본 도쿄나 오사카 여행을 준비 중이시라면, 누아메트로 앱을 미리 설치해두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