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전라남도 여수를 다녀왔습니다. 여수 시내에서 차로 40분쯤, 장동 해수욕장 앞에 있는 수련원에 도착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의 첫 장면 촬영지라는 이야기에 팬으로서 방문 하지 않을 수가 없었죠. 도착한 수련원은 드라마에서 본 것보다 훨씬 넓고, 바다와 잔디밭이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입구를 지나자마자 드라마 속에서 박보검과 아이유가 노인들과 함께 있던 잔디광장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실제로 서보니 드라마 장면이 바로 떠오르더라고요. 포토 존도 마련되어 있어 저도 한 컷 남겼습니다. 촬영 당시 50명 넘는 엑스트라가 동원됐고, 8시간 넘게 촬영이 이어졌다고 하네요. 날씨가 좋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여수만 오면 날씨가 흐리군요…. 점심에는 돌산대교 근처의 케이블카를 구경하고, 갈치조림을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현지인 보장 맛집이라는 민들레 집을 방문했지요. 대표메뉴라는 여수 갈치조림 정식을 먹었는데, 식사 중 이 테이블 저 테이블에서 드라마 얘기를 수군수군…. ㅎㅎ 다들 실제로 보는 풍경이 더 멋지다고…. 드라마의 인기가 실감이 났습니다. 요즘은 하모 사시미나 하모 샤부샤부 같은 게 많이 나간다고 하는데 일정이 빠듯해서 PASS…. 통갈치 구이나 통갈치 조림은 코스로 먹으면 더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하니 방문하실 분들은 꼭 코스로 주문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방문이었고, 드라마 팬이 아니더라도 여수 바다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곳이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의 여운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꼭 방문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