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이 맛있다고 추천을 받아서 얼른 다녀온 송탄영빈루입니다! 정말 기대를 많이 하고 갔어요~ 저는 11시 45분쯤 매장에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이 거의 가득 차 있더라고요. 평일 점심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손님들이 계속 들어와서 2층은 이미 만석이었고, 그래서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3층도 자리가 거의 다 차 있었지만, 다행히 정리해 주신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송탄영빈루 시청점 매장 내부는 깔끔하고, 연회홀 같은 느낌이 들어서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천장이 높고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서 단체 모임이나 가족 외식에도 잘 어울릴 것 같더라고요. 메뉴판을 보니 런치에는 세트메뉴도 있더라고요. 다음에는 꼭 세트로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이번에는 1945 영빈짬뽕과 수제 군만두를 주문했는데, 두 메뉴 모두 이 집의 시그니처라고 해서 더욱 기대가 컸답니다. 손님이 많아서 짬뽕은 20~30분 정도 걸린다고 하셨는데, 만두는 5분 정도 지나 바로 나왔어요. 바쁜 와중에도 만두가 빨리 나와서 먼저 입맛을 돋울 수 있었습니다. 수제 군만두는 총 4개가 나오고, 크기도 꽤 컸어요. 손바닥 2/3 정도 되는 크기라서 한눈에 봐도 속이 꽉 차 보이더라고요. 만두 속이 정말 꽉 차 있었고, 육즙도 가득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만두피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식감이 정말 좋았어요. 바삭한 군만두에 촉촉한 속이 어우러져서 만두 맛집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한 입 베어 물면 육즙이 팡 터져서 감탄이 나왔어요. 만두를 다 먹으니 드디어 짬뽕이 나왔는데요, 정말 새빨간 색깔이 인상적이었어요! 안에는 야채와 오징어, 고기가 듬뿍 들어 있었고, 국물에 기름이 많아 보여서 느끼할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담백하고 크게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얼큰함보다는 담백함이 강조된 국물에 해산물과 고기의 풍미가 잘 어우러져 있었어요. 면도 쉽게 불지 않는 쫄깃한 면이었고, 채소와 오징어, 고기가 듬뿍 들어 있어서 먹는 내내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면발이 국물과 잘 어우러져서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재료도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왜 서울 5대 짬뽕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다만 아쉬운 점은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고, 매장이 워낙 붐비다 보니 직원분들이 많이 바빠서 서비스가 아주 세심하진 않았던 점이에요. 그래도 음식의 맛과 푸짐함이 이런 단점을 충분히 보완해 주는 곳이었습니다. 서울 시청 근처에서 직장인분들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서 유명한 짬뽕을 꼭 맛보시길 추천드려요 :) 점심시간에는 미리 일찍 가시거나, 대기 시간을 감안하고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전국 5대 짬뽕의 명성에 걸맞은 맛과 푸짐함, 그리고 시청역 인근에서 제대로 된 중식 한 끼를 원하신다면 송탄영빈루를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