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내 근처에서 감성 충만하게 디저트 힐링을 즐기고 왔어요. 오늘은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 맛난 디저트와 진한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는 연신내의 힘 숨 찐 카페, ‘매일 휴일’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이런데 그렇게 유명한 카페가 있나?’ 싶었는데, 직접 방문해 보니 핫한지 알겠더라고요. 깔끔하고 귀여운 인테리어에 사장님이 곳곳에 비치하신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빈티지 식기류들이 공간을 꽉 채우고 있었어요. 간판 글씨도 너무 귀엽고, 창가 쪽엔 무려 코타츠 자리가 있어서 비나 눈 오는 날씨 궂은 날 따뜻하게 몸 녹이며 커피 마시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테이블은 2인석 2개, 3인석 1개로 혼자나 둘이 오기 좋아 보였어요. 포장 손님도 많은 편이라 테이블 회전은 빨라 보이더라고요. 손님이 많지 않은 시간대에는 노트북 사용도 가능하다 하시니 혼 카페 장소로도 추천해 드려요. 여기서 꼭 먹어봐야 할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밀크 초코부기! 거북이 모양의 베이글 위에 쿠키 도우와 초콜릿 칩이 듬뿍 올라가 있는데, 비주얼이 정말 귀여워요. 가격은 4,900원인데 크기도 큼직하니 주문하면 따뜻하게 데워주셔서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아주 맛나요! SNS 자랑 샷용으로도 완전 강추입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산미 없는 다크한 원두를 사용해서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산미 있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완전 취향 저격! 카페라떼, 베트남 연유라떼, 흑임자 크림라떼, 청귤 유자차, 찐한 초코라떼, 백향과 라임, 그리고 댕댕이 라떼까지, 다른 커피 메뉴 구성도 아주 좋아요. 이곳은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카페라서, 사장님이 키우시는 ‘순배’가 손님을 맞아주기도 해요. 낯을 좀 가리지만, 그럴 땐 마법의 주문 같은 간식으로 금방 친해질 수 있어요. 단 사장님한테 꼭 허락받고 주셔야 해요. ㅎㅎ 강아지와 함께 방문하실 분들은 입구에 있는 반려동물 에티켓 안내를 꼭 참고하셔야 할 것 같아요. 베이글은 플레인,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치즈, 소금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12시~1시 반 사이에 조금씩 나오는 편이라 원하는 메뉴가 있다면 미리 문의하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저희가 방문했을 땐 오후 시간대여서 밀크 초코부기만 성공했어요. ㅠㅠ 테이블마다 학 종이접기 종이도 비치되어 있어서 커피 기다리면서 소소하게 접어보는 재미도 있고 팝핑 소다, 카키 고오리 같은 새로운 음료와 빙수도 있으니, 연신내에서 감성 충만한 카페를 찾고 계신다면 매일 휴일!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